기사제목 [리뷰] 하얀거탑, 리마인드로 돌아온 의학 드라마의 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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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하얀거탑, 리마인드로 돌아온 의학 드라마의 정석

기사입력. 2018.02.0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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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부터 MBC에서 다시 방영되기 시작한 하얀거탑이 리마스터드로 시청자 앞에 다시 섰다. 이 드라마는 대학병원 의사들의 권력을 향한 야망과 집착을 다룬 것으로, 주인공 장준혁 역을 맡은 김명민의 카리스마와 연기투혼을 다시금 시청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007년 방영된 하얀거탑은 방영 당시 드라마 속 OST는 물론 00거탑 등의 유행어를 제조시키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출세에 대한 야망으로 점철된 주인공 장준혁은 그러나 드라마 말미에 행복을 누리지 못 하고 관도암으로 죽임을 맞이하면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극 중 장준혁은 국내 최고의 관도암 수술 의사로, 명인대학병원 일반외과 부교수로 젊은 나이에 명성을 드높였으나, 자신에게 발전되던 관도암을 발견하지 못 한 채 죽는 아이러니한 삶을 살게 됐다. 더욱이 자신의 수술을 자신을 그토록 미워하던 이주완(김정길)에게 맡겼고, 휠체어를 탄 채로 마치 현장에서 수술을 집도하고 있는 것처럼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하얀1.JPG▲ 드라마 '하얀거탑' 인스타그램


MBC
를 메디컬 드라마의 명가로 만든 수작
 
드라마 하얀거탑은 일본 원작을 한국 정서에 맞게 리메이크했다. 그래서 일본 원작을 직접 본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두 작품을 비교하는 쏠쏠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MBC는 메디컬 드라마의 명가로도 불리우고 있다. 젊은 의사들의 사랑과 삶을 다룬 종합병원을 비롯해 의가형제’, ‘해바라기등 무수한 메디컬 드라마를 제작해왔고, 이러한 드라마들은 모두 시청자들 사이에서 수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하얀거탑이 다시금 방영되는 것에 시청자들은 오히려 반색했다. 주인공 김명민의 연기력과 그 주변 인물들의 확실한 관계, 병원과 의사에 대한 로망을 품고 있는 사람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줬기 때문이다.
 
실제로 드라마를 시청한 한 의사 출신 시청자는 하얀거탑속 이야기와 관련해 극 중 장준혁이 일반외과 정교수를 향한 강력한 욕망을 품고 있는데, 실제 정교수와 부교수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다하얀거탑은 그마나 드라마로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시청자들의 정서를 위해 미화된 부분이 많은 것은 사실이나, 실제 대학병원 내에서 벌어지는 의사들의 파벌싸움과 권력을 향한 욕구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고 말했다.
 
또한 하얀거탑을 좋아하는 드라마 중 하나라고 밝힌 한 시청자는 하얀거탑을 보고 있으면 내 자녀에게 의사가 되라고 권유하기 겁이 날 정도다의사들은 환자만 치료하는 것을 떠나 자체 논문도 일 년에 몇 편은 내야 하는 극한 직업이라는 사실에 그동안 품어왔던 의사의 환상이 여지없이 무너뜨릴 정도로 사실적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장준.JPG▲ 드라마 '하얀거탑' 한 장면
 
김명민이 아닌 장준혁은 상상도 못 해
 
시청자들은 만약 하얀거탑이 다시 리메이크 된다면 여지없이 김명민이 다시 맡았으면 좋겠다고 표현할 정도다. 그 정도 장준혁은 김명민이 아닌 배우는 상상조차 할 수 없음을 표현하고 있다. 더욱이 하얀 의사가운이 너무도 잘 받쳐준 탓에 실제 김명민이 의사라고 해도 믿을 정도다는 말로 극찬까지 하고 있다.
 
김명민의 장준혁은 섬세하고 절제된 모습으로 표현되고 있다. 이와 반대로 장준혁을 정교수 자리로 절대 오르지 못 하게 막는 이주완 교수는 불같고 예민한 성격을 잘 표현하고 있어 마치 물과 불을 보는 기분까지 느껴질 정도다.
 
배우 김정길은 김명민에게는 대선배다. 아무리 연기라지만 대선배를 바라볼 때 날선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은 큰 부담감으로 작용할 터. 그러나 김명민은 그만이 가진 노련함으로 대선배 김정길을 압도하는 연기력과 카리스마를 잘 분출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하얀거탑이 재방송 되는 것과 관련해 시청자들은 극 중 배우 기태영과 한상진, 임성언, 박혁권 등 현재 크게 뜬 배우들을 찾아보는 시간도 쏠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극 중 장준혁 교수의 오른팔인 박건하는 차분하게 안정된 연기력과 목소리톤을 보여주고 있으며, 장준혁의 와이프 민수정 역을 맡은 임성언은 그야말로 곱게 자란 철부지 역을 잘 소화해 극 중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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