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리뷰] '강식당', 흑자 10만 원이 보여준 자영업의 현실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리뷰] '강식당', 흑자 10만 원이 보여준 자영업의 현실

기사입력. 2018.01.04 16:18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naver_com_20180104_161824.jpg▲ 사진 = tvN '신서유기 외전-강식당' 포스터
 
'강식당'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흑자 10만 원이라는 기대 이상의 결과를 내며 프로그램은 유종의 미를 거두었지만, '강식당'을 통해 비추어본 자영업의 현실은 그리 아름답지 않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신서유기 외전-강식당' 마지막 회에서는 5일 간의 영업을 모두 마치고 수익을 정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영업 첫 날부터 쓴 돈이 번 돈보다 훨씬 많아 우려를 자아냈던 '강식당'은 정산 결과 예상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재료비 등 영업을 위해 지출한 비용을 빼자 남은 금액은 10만 원뿐이었다. '강식당' 멤버들은 어쨌든 적자를 내지 않았다는 사실에 기뻐했지만, 현실이라고 생각하면 참담한 결과다. 다섯 명의 멤버가 6일 동안 열심히 일한 노동의 대가가 고작 10만 원뿐이기 때문이다. 최저 시급 7530원의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보다도 못한 돈이다.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돈은 돈대로 못 번 '강식당'의 모습은 앞서 '윤식당'이 보여준 자영업의 판타지를 깨고 현실을 직시할 수 있게 했다.

'윤식당'은 인도네시아 발리 인근의 롬복에 딸린 아름다운 섬, 길리 트라왕간에 연 한식당이다. 방송에 그려진 '윤식당'의 모습은 '부럽다'는 생각이 절로 들만큼 좋아보인다. 점심에만 영업을 하고 남는 시간엔 바다에 나가 수영을 하고 외국인 친구를 사귀는 여유로움, 수익에 자유로운 모습은 회사 생활에 지친 이들로 하여금 자영업의 꿈을 꾸도록 만든다.

하지만 '윤식당'에는 자영업자들이 필연적으로 겪는 고됨이 빠져있다. 메뉴를 고안해내고, 가격을 책정하고, 영업을 위해 영업 시간 전후로 준비를 하며 겪는 고됨이 빠져 있다.

이와 같이 '강식당'은 '윤식당'이 보여주지 않았던 자영업의 실체를 낱낱이 보여줌으로서 자영업에 대한 환상을 깸과 동시에 같은 콘텐츠를 가지고 전혀 다른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거듭났다.

아름다운 판타지 대신 녹록지 않은 현실을 택한 '강식당'. '윤식당'보다 '강식당'에 마음이 끌리는 이유는 내가 현실을 딛고 선 사람이기 때문 아닐까.
  • 페이스북
  • 트위터
<저작권자ⓒ데일리썬 & dailysun.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정기구독신청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