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티아라의 산전수전 10년사(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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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의 산전수전 10년사(史)

기사입력. 2018.01.04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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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8001143_0.jpg▲ 사진=MBK엔터테인먼트
 
걸그룹 티아라가 약 10년을 동고동락한 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대표 김광수)를 떠나 홀로서기에 나선다.

근 10년 간 K-POP(케이팝) 그룹들이 성행한 이래, SM·JYP·YG 대형기획사를 필두로 각 중소기획사 그룹들은 영미 최신 팝은 물론 세계 음악트렌드를 참조하며 비약적 성장을 거듭해왔다.

이 가운데 연예계에서 잔뼈 굵은 김광수 대표와 함께 성장한 티아라는 상대적으로 차별화된 캐릭터를 구축해온 편이다. 데뷔곡 '거짓말'을 비롯해 '보핍보핍' '롤리폴리' '러비더비' 'TTL' '너 때문에 미쳐' 등은 해외 음악 트렌드에 기대기보다 트로트나 신파 선율을 가미시킨 독특한 사례였다.

이 같은 '뽕' 감각의 후크송에 롤러장, 놀이공원 등을 연상시키는 이벤트성 스타일링이 더해진 것도 신의 한 수였다. 티아라는 소녀시대, 카라 등 대형기획사 출신들의 세련미와 다른 차원에서, 어디서나 쉽게 즐기고 들을 수 있는 편안한 '국민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티아라의 멤버 구성에도 차츰 변화가 생겼다. 화영, 다니, 아름 등이 팀에 새로이 투입되면서 불화설이 제기된 것이다. 2012년 당시 화영이 팀 내에서 '왕따'를 당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팀워크 이미지가 생명인 걸그룹으로서 티아라는 큰 치명타를 입을 수밖에 없었다.

다나, 아름, 화영이 탈퇴 사건 이래 티아라는 소연, 은정, 효민, 큐리, 지연, 보람까지 6인조로 조심스레 귀환했다. 하지만 티아라를 바라보는 대중들의 시선은 싸늘했고 이들이 몇 년 간 국내 활동보다는 중국 활동에 주력한 것도 당연지사다.

구설은 끊이지 않았다. 케이블TV tvN 토크 예능프로그램 '택시'에 배우 자격으로 출연한 화영은 당시 티아라 사태를 화두에 올렸다. 화영의 의도와는 별개로, 티아라는 잊혀질 만하면 분열적이거나 이기적인 이미지로 상기되며 어떤 자리에서든 몸을 낮춰야 했다.

한때 국내에서 누구보다 사랑받은 걸그룹인 만큼, 여론의 차가운 시선은 이들에게 적지 않은 심리적 타격을 입혔을 것이다. 지난 해 5월 소연, 보람이 계약 만료로 티아라를 떠났으며 지연, 효연, 큐리, 은정이 4인조로 간간이 국내 활동을 이어왔다. 이 와중에 멤버들은 조용히 연기, 화보 등 개별 스케줄을 지속해 왔다.

오로지 '버팀'의 시간이었을까. 티아라는 결국 2017년 12월 31일을 기점으로 MBK엔터테인먼트와 이별하게 됐다. 효민은 지난 3일(어제)  SNS 자필편지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회사와는 다른 길을 걷게 됐지만 멤버들과는 함께 할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행에 민감한 가요계에서 지난 10년 간 갖은 산전수전을 겪었다. 티아라로서 이번 기획사와의 이별은 아무래도 지난 시간을 반추하는 첫 휴식기가 아닐까. 앞으로의 연예계 생활을 다시금 재정비하는 텀에서, 티아라가 또 어떤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서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9-1-crop.jpg▲ 사진=MBK엔터테인먼트
 
이하 효민 자필편지 전문
 
새해를 맞아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잘 지내고 계시죠?
 
저희는 작년을 마지막으로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함께 했던 회사와는 이별을 하게 됐어요. 그렇지만 걱정은 마세요.
 
아직 구체적으로는 말씀 드릴 순 없지만 멤버들은 앞으로도 어디 있든 언제든 함께 할 수 있을 거예요.
 
멤버들 각자 오랜만에 자기시간을 갖고 여유도 부려보며, 어떻게 하면 앞으로 팬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마련 할 수 있을지 진중히 고민해 보기로 했어요. 물론 개인적으로도 팬 여러분 많이 그리고 자주 찾아 뵐 예정이에요.

누군가로부터 사랑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만 생각했던 어렸던 그 때부터, 사랑 받지 못 할 것을 알면서도 다시 시작 하는 지금까지 많은 가르침을 준 그동안의 시간에 다시 한 번 감사하게 되네요.
 
또 다른 시작에 설레기도 하지만 10년이란 긴 세월동안 동고동락했던 회사와의 이별에 마치 오랜 시간 만난 연인과 헤어진 후 바로 또 다른 사랑을 시작 하기엔 겁이 나듯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에요.
 
그리고 팬 분들께는 비록 끝은 아니지만 일단 10년이란 시간 아낌없이 응원해 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단 말 꼭 드리고 싶었어요. 그리고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조만간 좋은 소식으로 찾아 올 테니 팬 여러분들 너무 염려 말고 기다려주세요.

그럼 2018년엔 하시고자 하는 일 모두 이루시고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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