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이슈줌인]대한민국 최초 레즈비언 연기 선보인 박선영, 그녀가 겪어야 했던 수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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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줌인]대한민국 최초 레즈비언 연기 선보인 박선영, 그녀가 겪어야 했던 수모들

기사입력. 2017.12.2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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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jpg▲ 사진 = SBS 불타는청춘
 


배우 박선영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990년 영화 '꼴찌부터 일등까지 우리 반을 찾습니다'로 데뷔한 그녀는 1992년 MBC 공채 탤런트 21기로 본격적인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다.

데뷔 이후 그녀의 행보는 파격적이었다. MBC 공채 입사 이후 같은 해 방영된 드라마 '아들과 딸'에서 대한민국 방송 사상 최초로 레즈비언 역할을 맡은 것.

극중 박선영은 김희애를 짝사랑하는 레즈비언 역을 맡아 많은 화제와 관심을 모았다. 레즈비언 이미지가 너무 깊게 각인된 탓일까. 일 년 후 그녀는 영화 '가슴 달린 남자'에서 국내 최고로 남장 여자 멱을 맡으며 또 한 번의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영화 '가슴 달린 남자'에서 박선영은 파격적인 역할 뿐 아니라 당시 여배우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던 짧은 커트와 중성적인 이미지로 대중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해당 작품으로 인해 박선영은 신인 여우상을 수상하는 영애를 안았다. 하지만 이 상이 그녀에게 상처뿐인 영광이 될 줄은 그 누구도 알지 못했다.

'가슴 달린 남자' 촬영 이후 박선영은 여배우가 머리를 짧게 잘랐다는 이유로 MBC 드라마에서 출연 정지 통보를 받게 된다. 당시 MBC 공채 탤런트는 MBC 드라마에만 출연해야 했기 때문에 그녀는 가끔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할 수밖에 없었다.

뿐만 아니라 레즈비언, 남장 여자 배역으로 인해 굳어진 이미지 때문에 웃지 못할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당시 박선영은 한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아들과 딸 촬영 때문에 여성팬들이 많았고, 당시 팬들로부터 온 편지들 중에는 '언니랑 같이 침대에 누워보고 싶어요'라는 팬 레터도 있었다. 정말 소름끼칠 정도였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또한 영화 '가슴 달린 남자' 촬영 당시에는 "여자 화장실에 가면 사람들이 놀라는 바람에 촬영 내내 남자 화장실을 이용했다" 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후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나서야 드라마에 복귀할 수 있었던 박선영. 그녀의 연기 인생에 걸림돌이 된 '여배우는 머리가 길어야 하며 정형화된 아름다움에 부합해야한다'는 구시대적인 발상이 그저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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