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썬! 초점] 상승세 달리고 있는 '슬기로운 감빵생활', 갑작스런 결방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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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 초점] 상승세 달리고 있는 '슬기로운 감빵생활', 갑작스런 결방 이유는?

기사입력. 2017.12.2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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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31550146006902259(0).jpg▲ 사진 =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11월 22일 첫 방송 이후 회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이틀간의 결방을 택했다.

MBC '로봇이 아니야', SBS '이판사판' 등 동시간대 지상파 드라마들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인 가운데 갑작스럽게 결방을 택한 이유는 뭘까.

tvN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연말 한 주 간 휴식기를 갖고 더욱 높은 완성도로 새해에 다시 시청자들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욱 높은 완성도를 위해서'라는 명분 뒤에는 한국 드라마 시장에만 존재하는 '생방송 제작 시스템'의 문제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숨겨져 있다.

전 세계적으로 비슷한 사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특수한 한국 드라마 시장의 생방송 제작 시스템은 필연적으로 방송사고를 부른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해야 할 촬영과 편집, 후반 작업 등을 마치 생방송처럼 긴박하고 아슬아슬하게 하니 그럴 수밖에 없다. 제작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보니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체력에 무리가 오는 것은 물론, 작품의 완성도 역시 떨어진다.

tvN의 또 다른 드라마 '화유기'가 그 대표적인 예다.

올해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혔던 '화유기'는 방송 2회 만에 CG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스턴트맨의 와이어와 블루스크린이 노출되고 급기야 드라마가 돌연 중단되는 역대급 방송사고를 냈다.

생방송 제작 시스템으로 인해 발생한 방송사고는 이뿐만이 아니다.

2013년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94'는 편집이 늦어지면서 테이프 입고가 예정된 방송시간보다 지연돼 약 12분가량 드라마 대신 tvN 프로그램 홍보물과 지난 예고편 등이 전파를 탔고, 국민적인 인기를 끌었던 SBS '시크릿 가든' 또한 마지막 회에 제거하지 못한 스태프의 음성이 흘러나왔다.

이와 같은 방송사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생방송 제작 시스템으로 만들어지는 드라마가 대다수다.

방송사에서 생방송 제작 시스템을 고수하는 이유는 가지가지다. 실시간으로 시청자의 반응을 파악해 이끌어내는 시청률과 화제성, 캐스팅, 편성 등등. 이 중 단연 우선시되는 것은 시청률일 것이다. 시청자들은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원한다. 방송 시간 맞추기에 급급해 제대로 된 검토도 하지 않고 얼렁뚱땅 만든 드라마는 시청자의 환영을 받지 못한다.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와중에도 완성도를 위해 결방을 택한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결정이 그야말로 슬기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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