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이슈줌인] 故 장자연, 그는 꼭 '복수'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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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줌인] 故 장자연, 그는 꼭 '복수'하고 싶었다

기사입력. 2017.12.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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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2asfaf.JPG▲ 사진 = JTBC
 
배우 故 장자연의 성상납 사건 재수사를 검토 중이라는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복수 매체들의 보도에 의하면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2009년 스스로 세상을 등진 故 장자연 관련 사건을 재수사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故 장자연은 유력 인사들에게 성상납을 강요받았다는 문건을 작성한 뒤 세상을 떠나 우리 사회 큰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생전 그가 작성한 문건 일명 '장자연 리스트' 속에는 여러 유명 인사들의 이름이 명시돼 있었지만, 당시 검찰은 기획사 전 대표와 매니저만 불구속 기소할 뿐 유력 인사 10인에 대해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 이에 일각에서는 검찰의 '봐주기 수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故 장자연은 자신의 죽음을 통해 성상납 등 부조리한 일에서 홀가분하게 벗어나고 싶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故 장자연은 자신을 가혹한 현실에 처하게 만든 이에 대한 큰 분노를 드러냈다. 故 장자연이 생전 지인 전모 씨에게 보낸 편지 속에는 소속사 전 대표 김모 씨를 향한 큰 분노와 두려움 등이 표출돼 있었다.

故 장자연의 자필 편지속엔 "2009년 3월 자살을 결심하기까지 31명에게 100여 번의 술접대와 성상납을 강요받았다"라며 "내가 이다음에 죽더라고, 죽어서라도 저승에서 꼭 복수하겠다"고 적혀 있었다. 故 장자연은 자신에게 부당한 일을 강요한 이들에게 꼭 복수하고 싶었다.

이를 위해 故 장자연 생전 자신에게 강압적으로 술접대와 성상납을 강요한 남성들의 이름, 전화번호, 접대 장소 등을 구체적으로 기술해놓았다.

또한 이를 발견하지 못했을 경우를 대비했던 것인지 故 장자연은 가해자들의 명단을 여러 곳에 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중 한 곳은 이미 2009년 검찰의 압수수색 당시 포함됐던 장소이기에 이번 사건 재수사 검토가 확정된 뒤 사건의 진실이 제대로 밝혀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故 장자연의 소속사 전 대표는 다른 여배우들에게도 술 접대를 강요당했다가 소송을 당한 이력이 있다.

2006년 9월 연기자 박모 씨는 김 전 대표가 일주일에는 4일 이상 술자리에 강제로 합석하게 하는 등 손님 접대를 강요했다며 손해 배상 소송을 냈다.

당시 박 씨는 "춤도 제대로 못 추고 노래도 못하는 건 연기자라고 할 수 없다"며 욕설과 감금 폭행도 서슴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이러한 박 씨의 증언은 故 장자연 씨가 생전 지인에게 보냈던 편지 중 일부 내용과 비슷해 눈길을 끌고 있다.

꽃다운 29살의 나이에 스스로 세상을 등진 뒤 쓸쓸한 죽음을 맞이한 故 장자연의 억울함이 풀릴 수 있을지 업계 시선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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