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수지가 故 유재하를, 아이유가 故 김현식을 소환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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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가 故 유재하를, 아이유가 故 김현식을 소환할 때

기사입력. 2017.12.2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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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jpg▲ 사진=SBS, 뮤직비디오 영상 캡처
 
유희열은 올해 상반기 방송된 케이블TV tvN 예능프로그램 '알쓸신잡'에서 가수의 존재 가치는 "목소리"라며, 20대 가수 아이유를 모범례로 들었다. 故 김광석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게스트로 출격했던 유희열은 이처럼 망설임 없이 어린 가수의 음악적 재능을 극찬한다.

그리고 지난 25일 밤 개최된 SBS '가요대전'에서 가수 아이유는 유희열과 함께 동료였던 샤이니 故 종현을 추모하는 무대를 꾸몄다. 두 사람의 선곡은 의미심장하게도 91년에 발매된 故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였다.
 
'힘겨운 날에 너마저 떠나면 / 비틀거릴 내가 안길 곳은 어디에'라는 故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 반복구간은 아이유의 청아한 듯 애달픈 목소리와 어우러지며 시청자들에게 상실을 극복하는 법을 곱씹게 했다.
 
20대 솔로 가수 중 아이유는 리메이크 앨범의 선두주자로도 꼽힌다. 그는 이문세, 조덕배, 최백호, 김완선, 산울림, 양희은, 이상은, 김건모, 소방차, 김정희, 김광석 등 수 십 년 전 가요 감성을 현 시대로 소환시켰다.
 
한국의 톱 작곡가로 꼽히는 김형석 역시 리메이크 물결에 동참했다. 그는 故 유재하 30주기를 맞은 헌정 앨범 '유재하 30년, 우리 이대로 영원히'에 톱 스타 가수 수지를 끌어들였다.
 
수지는 고인의 생전 대표곡 '사랑하기 때문에'를 부르고 흑백톤의 뮤직비디오를 찍었다.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일찍이 국민 첫사랑 이미지를 획득한 수지에게, 풋풋한 사랑 노래를 부른 청년 유재하의 음악 감성은 절묘하게 오버랩됐다.
 
국내 가요계가 특수 한류 산업과 맞물리면서 상업성에 물들었다곤 하지만, 이러한 시스템은 아이유나 수지 같은 스타 가수들을 배출시킬 수 있었다. 역으로 이 같은 스타들의 브랜드네임을 통해 유행가요가 아닌 순수음악으로 회귀하고자 하는 시도도 가능하게 됐다.
 
이제 아이유와 수지가 부르는 헌정 노래는 디지털 시대를 말미암아 수 십 년의 시공간을 오가며 울려 퍼질 수 있다. 그리고 2017년을 사는 사람들은 음악의 존재 가치를 깨닫게 된다. 어느 시대든 어떤 장소에서든 통하는 보편적 위로와 온기.
 
모든 뮤지션들의 공통된 음악 지론은 아마도 이렇다. 우리들의 목소리가 영원히 남아 전 세대를 위로하리라. 아이유도 수지도 그렇게 2017년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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