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인터뷰] 피아니스트 임예찬 -2-..."피아노 연주로 자유로움을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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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피아니스트 임예찬 -2-..."피아노 연주로 자유로움을 느껴요"

기사입력. 2017.12.2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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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아프도록 아름다운 음악. 임예찬의 페이스 북을 읽으며 그가 느꼈을 아름다움을 교감한다. 그의 아픔도 함께. 피나는 연습, 혼자만의 그 고독한 투쟁이 가져다 주는 하나하나의 아름다운 알갱이들. 최고의 단맛은 쓴맛 다음에 오는 것. 그 쓴맛과 단맛을 경험하며 경지에 도달하는 것, 그것이 예술인 것이다.

“피아노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표출할 수 있는 자유를 느껴요.” 그가 말했다. 알 것 같다. 그를 알기에.

자칫 잘못하면 승리라는 오류에 빠지기 쉽다. 이루었으니까. 그리고 그것은 타인의 인정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객관적 가늠자는 이미 오래전에 마음에 장착됐으니까. 젊은 나이에 받아들이기 힘든 그 사실을 그는 알아 버렸다. 그래서 음악의 승자이고 싶은 것이 아니라 경지에 이른 음악을 통해 듣는자와 함께 나누는 감동, 그것이다. 참된 예술은.

그것을 터득한 그의 삶은 피아노가 갇히는 것을 원치 않는다. 피아노만 있고 사람이 없다면 이기다. 자칫 자기 만족에 그칠 수도 있는 테크닉을 나눔의 자리에 올려 놓는다. 그가 더불어 살아가는 이유다.

좋은 가족이 있다. 좋은 이웃이 있다. 좋은 지역 사회가 있다. 그는 자기의 삶의 완성과 더불어 그들과의 삶의 완성도 도모하고 있다.

가족과 자주 마켓 나들이를 한다. 기자는 드물지 않게 그들을 만나곤 한다. 가끔 투박하게 오가는 가족 간의 대화 가운데 자상하게 오가는 언어 이상의 사랑을 느낀다. 눈에 익은 아저씨를 만나도 정감어린 대화를 나눌 줄 안다.

교회에서 반주를 한다. 함께하는 교인 반 수는 이번 리사이틀에 참석했다. 공연 후 나눌 음식까지 준비해 왔다.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그것만 보아도 충분히 알 수 있다.

지인이 요청하면 마다 않고 양노원을 찾는다. 수준 높은 사람들의 계산, 혹은 뒤로 빼는 일이 그에게는 없다. 어차피 교감을 위한 음악을 하고 있으니까.

10명의 제자가 있다. 제 2의 임예찬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다. 제자가 너무 어려서 억지를 부려도 그는 인내하고 지도해서 목적한 곳까지 기어코 올려 놓고 만다.

베풂에는 답이 따르는 것을 그는 알고 있을까? 그렇게 살아가는 그에게 커다란 선물이 주어졌다. 스타이너트 그랜드 피아노를 선물로 받은 것이다. 그의 실력을 아는 교수는 그에게 맞는 좋은 그랜드 피아노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는 지인 폴 헤프론이 누군가에게 피아노를 증정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고 바로 임예찬에게 연결해 주어 스타이너트 그랜드 피아노를 선물 받게 되었다. 그때의 기쁨이 어땠을까?
 
그의 예술 혼 뒤에는 기독교 신앙이 깊게 자리하고 있다. 심오한 믿음을 바탕으로 되어지는 음악을 통해 선교를 하고 싶다. 앞으로 더 드넓은 세계에서 연주회를 하게 될 때 제일 앞곡과 제일 뒷곡은 신앙에 바탕을 둔 곡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피아노는 멈춤을 모른다. 다음 공연을 위해 연습에 들어가고 다음 경연 대회를 위해 또 연습에  들어가야 한다.

누적된 피로로 인해 얼굴이 상해 사진 촬영은 거절했다. 피로한 모습 자체로 참 아름다운데. 거기에 믿음이 있고 불굴의 의지가 있고 따뜻한 사랑이 있는.

침 귀한 청년과 헤어져 돌아가는 길에서 가진 뿌듯함은 쉬이 비켜가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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