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연예수첩] 올 한 해, 가장 호평 받은 드라마 대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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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수첩] 올 한 해, 가장 호평 받은 드라마 대작은?

기사입력. 2017.12.2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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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역시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시청률에서 희비가 엇갈리는 드라마들이 주를 이뤘다. 또한 픽션을 가미한 역사드라마 역시 아이돌 출신 배우와 젊은 배우들을 전면으로 내세워 시청률 호재를 맛보고자 했지만 역시 부족한 연기력과 비주얼에 치중했다는 악평을 받았다. 이 후 현재까지도 방송가에서는 사극을 내세우지 않고 있는 추세인데, 대다수 시청자들은 정통사극이 보고 싶다는 의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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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션을 입힌 사극, 화려함만 남았네.
 
올 한 해도 많은 사극들이 방영됐다. MBC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왕은 사랑한다’, ‘군주:가면의 주인’, KBS ‘7일의 왕비’ SBS ‘엽기적인 그녀’, ‘사임당:빛의 일기등이 각기 다른 역사적 배경과 이야기로 시청률을 호재를 입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들 드라마는 정통사극을 표방한다기보다는 구전설화와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진 제작된 것으로, 화려한 볼거리와 현대극에서 접할 수 있는 코믹함과 흥미진진함 등이 두드러졌으나, 정통사극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이 전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MBC ‘역적군주는 애민정신과 군주가 나아가야 할 진정한 길에 대한 방향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해주었다. 순한 매력이 돋보이는 윤균상과 아역 배우시절부터 연기력을 쌓아온 유승호가 주연을 맡아 강도 높은 액션씬과 매 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또한 서브주연으로 활약한 연산군 역의 김지석과 장녹수 역의 이하늬, 가짜 왕 엘의 연기력 또한 찬사를 받게 하기 충분했다.
 
더불어 왕은 사랑한다역시 화려한 볼거리와 탄탄한 줄거리가 매력적으로 다가오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미생’, ‘변호인당시 연기력이 기대된 임시완과 여전히 연기력 논란에 휩싸인 배우 이윤아의 활약은 생각만큼 시청률을 크게 거두지 못 해 거품이라는 지적이 일었다.
 
KBS ‘7일의 왕비는 실존인물인 중종과 단경왕후의 안타까운 사랑을 픽션사극으로 재조명했다. 부드러운 남자 연우진과 냉정하게 변신한 이동건의 연기력은 극의 흐름과 잘 부합됐으나, 여주인공 신세경 역을 맡은 박민영에게서 자꾸 성균관 스캔들의 김윤희가 떠올려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만큼 연기변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SBS ‘엽기적인 그녀사임당: 빛의 일기는 그야말로 픽션 사극의 재미를 안겨주었다. 오연서와 주원, 이영애, 송승헌 등 주연배우로 활약한 인물들의 연기력에는 허점이 없었다. 그러나 사임당의 이영애와 송승헌은 거액의 출연료를 둘러싸고 드라마 방영 내내 잡음에 시달렸다. 시청률이라도 좋았다면 무난하게 넘어 갔을 테지만, 한복을 입고 이탈리아를 여행하는 장면이나, 이탈리아에서 그림을 그리는 장면, 이영애의 구어체 발음은 일부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기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엽기적인 그녀는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느낌에 너무 충실해 해당 드라마만이 가질 법한 매력을 그리지 못 했다는 아쉬움이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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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으로 정의를 지킨 기자들의 이야기
 
올해 안방극장에서는 언론과 기자의 실상을 담은 두 편의 드라마가 방영돼 화제를 모았다. 바로 tvN ‘아르곤SBS ‘조작이다.
 
이 두 드라마는 언론권력이 가진 무서움과 부조리, 화려한 방송국 내부에서 자행되는 일련의 상황이 기자와 기레기로 양분화시킴을 시청자들에게 극명히 보여주었다.
 
아르곤보다 먼저 방영된 조작은 스스로 기레기임을 자청하며 형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무영(남궁민)과 검찰의 마지막 자존심 권소라(엄지원)가 언론과 검찰이 가진 힘만으로도 세상을 주무르고 있는 보이지 않는 세력을 향해 대못을 박는 과정을 흥미롭게 담아내고 있다.
 
드라마 아르곤은 굴지의 방송국에 계약직 기자로 들어온 이연화(천우희)와 기자의 본분을 맹신하고 있는 차갑고 냉정한 김백진(김주혁)을 통해 신구가 교체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다. 또한 기자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팩트 체크 과정을 통해 한 사람을 불행하게 빠뜨릴 수도 있다는 교과서적 내용도 담아내 기자라는 직업의 무게에 경종을 울렸다.
 
굳이 두 드라마의 승패여부를 결정하자면 역시 아르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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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이 현실에서도 가슴을 시원히 뚫어줬음 좋겠다
 
올해 상반기 방영된 SBS ‘귓속말’, ‘피고인하반기 방영된 이판사판그리고 KBS ‘마녀의 법정은 모두 법정을 배경으로 권력을 제멋대로 갖고 논 악인들에 통쾌함을 선사해주는데 한 몫했다. 드라마를 시청한 대다수의 시청자들은 현실에서의 법도 저렇게 우리 속을 시원하게 뚫어줬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귓속말은 살인누명을 쓴 아버지를 둘러싼 진실을 추격하는 경찰 신영주와 조작된 증거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오판을 한 판사 이동준(이상윤)과 얽히면서 대한민국 굴지 로펌의 추악한 비리를 파헤치는데 성공한다. 자신의 사랑을 위해 아버지와 척을 짓고 돌아섰던 최수연(박세영)과 사람에 취함으로써 권력의 단꿈을 계속 꾸기를 원했던 강정일(권율)은 결국 법의 심판을 피하지 못 한 채 견고하다 믿었던 자신들의 성이 허물어져 버린 것을 목도하게 된다.
 
드라마 피고인귓속말전작인 작품으로, 역시 법정을 소제로, 권선징악의 스토리를 담고 있다. 이 드라마가 호평을 받은 이유는 주연배우로 활약한 지성과 엄기준의 구멍없는 연기력, 탄탄한 스토리가 빛을 발했기 때문이다. 특히 시청자들은 귓속말주인공 이보영과 피고인주인공 지성이 올 연말 실시하는 SBS 연기대상을 놓고 다툴지도 모른다는 재미있는 예상을 하고 있다.
 
KBS ‘마녀의 법정SBS ‘이판사판은 여배우를 주연으로 내세워 호쾌하게 다루고 있는 가운데, 두 여주인공이 똘기 충만한 성격을 가졌다는 점과 남에게 드러내지 못 하는 과거의 아픔을 가졌다는 스토리를 동일하다. 그러나 한 쪽은 검찰이 주축이 되고, 한 쪽은 판사가 주축이 되는 작품이다.
 
특히 마녀의 법정은 드라마에서 그동안 금기시되던 과거 운동권이 활약하던 당시의 성고문 사건을 다뤄 가치가 높게 평가됐으며, 극 중 지나치게 활발한 성격이 문제가 된 마이듬(정려원) 검사를 맡은 정려원의 연기가 농익었다는 호평이 잇따랐다. 이어 여진욱(윤현민) 검사와 드라마 최강 끝판왕 조갑수(전광렬)의 연기력 또한 극의 흐름과 잘 부합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아직 종영되지 않은 드라마 이판사판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우리나라 최고의 업무량을 자랑하는 법원과 판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드라마인데, 주인공 최정주 역을 맡은 박은빈의 동안(童顔)페이스와 감정씬 등이 오버스럽다는 지적이 따라왔다. 그러나 사의현 판사 연우진과 도한준 동하는 안정된 연기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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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로봇이 주인공인 드라마
 
올 한 해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드라마로 꼽히는 MBC ‘보그맘은 그야말로 시청자들 사이에서 병맛드라마로 불리우며 주말밤을 수놓았다. 특히 그동안 드라마에서 잘 볼 수 없었던 박한별과 양동근이 주연으로 나서 최고의 부부 케미를 보여주었고, 가수 출신 뮤지컬 배우로 활약한 아이비의 연기력 또한 드라마와 잘 맞아떨어졌다.
 
또한 현재 방영되고 있는 로봇이 아니야역시 로봇을 소재로 한 드라마인데 인간 알러지라는 독특한 병을 앓고 있는 주인공 김민규(유승호)와 전 남자친구 홍백균(엄기준)의 꾐에 넘어가 김민규의 로봇 여자친구 흉내를 내야만 하는 조지아(채수빈)의 서로를 이해하고 자신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담아내고 있다. 현재 호재를 외칠만한 수준의 시청률은 아니지만, 휴머노이드 로봇을 소재로 한 드라마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기에 종영까지 더 두고봐야한다는 의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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