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영화톡톡!] 올 한 해를 화려하게 수놓은 스크린 대작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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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톡톡!] 올 한 해를 화려하게 수놓은 스크린 대작들은?

기사입력. 2017.12.2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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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개봉된 영화는 유독 남성배우들의 활약이 유독 두드러졌다. 특히 광주민주화 배경으로 한 택시운전사는 천만관객 돌풍을 일으키며 송강호의 저력이 과시됐고, 정치적인 이슈와 외교적인 이슈를 배경으로 국민들에게 통쾌감을 선사한 작품들도 상당했다.
 
올해 관객들의 메마른 정서에 단비를 선사한 작품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데일리썬>에서 집중 조명해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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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진정한 휴머니즘을 입은 천만 돌풍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영화 택시운전사는 올 해 처음으로 천만관객을 동원하며 다시 한 번 배우 송강호의 저력을 확인시켜주었다. 이 영화는 1980년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인권유린을 자행했던 정부의 행태에 다시금 분노를 안겨준 것으로, 실존인물 김사복을 전면으로 내세우는 것은 물론, 이방인의 눈에 비춰진 당시 한국의 잔혹한 모습이 생생하게 살려 특히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가슴을 촉촉이 적셨다.
 
평범한 소시민인 김사복의 바람은 단지 딸과 함께 살고 있는 월셋방의 월세가 밀리지 않는 것이다. 그는 운전 한 번으로 한 달치 월세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만 생각하며 독일에서 온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토마스 크레취만)을 태우고 서울에서 광주까지 위험한 동행을 하게 된다.
 
암울한 배경 속에서도 잔잔히 퍼지는 코믹한 요소들은 극을 질리지 않고, 유도리 있게 끌어내는 힘을 가졌고, 사실보다 더 생생하게 전달되는 80년대 광주를 기억하는 관객들에게 감동을 넘어선 감동으로 가슴에 깊이 박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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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마동석과 윤계상의 강한 케미
 
5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택시운전사다음으로 큰 성과를 거둔 영화 범죄도시는 아이돌 가수에서 배우로 완벽 변신한 윤계상과 우락부락하고 험상궃은 인상을 가진 마동석이 가진 매력을 새롭게 발견시키는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 상하이에서 온 잔혹한 조선족 악당 장첸(윤계상)은 그 구역 최고의 실제로 불리우는 이수파의 장이수(박치환)와 독사파 독사(허성태)를 제압하면서 새로운 실세로 거듭난다. 장첸은 자신이 가진 카리스마와 힘을 무기로 정적들을 하나하나 없애는데 성공하지만, 조폭보다 더한 조폭형사 마석도(마동석)를 미처 알지 못 했다.
 
특히 이 영화의 대미를 장식한 장면은 공항 화장실에서 진행된 장첸과 마석도의 일대일 대결이다. 몰래 중국으로 출국하려던 장첸의 뒤를 추적한 마석도는 젖 먹던 힘을 다해 장첸을 체포하는데 성공하면서 관객들의 가슴을 뻥 뚫어주었다. 관객들은 역시 정의는 살아있다는 것을 영화를 통해 체감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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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역사성 보다는 픽션에 머물러버린 평작
 
위안부 합의 문제 등 역사적인 사건과 맞물려 있을 때 개봉된 영화 군함도는 올해 관객들이 뽑은 가장 아쉬운 평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일본에게 속아 넘어간 조선인들, 강제로 끌려온 위안부, 살기 위해 주먹을 사용하는 조선인 깡패 등을 설정해 이들이 겪은 각기의 수모를 조명하는데 성공했으나, 일본의 농간에 놀아나 같은 민족까지 참상을 벌이는 과정을 본 국민들은 영화 상영 내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는 악평을 쏟아내기도 했다.
 
특히 이 영화 속 등장하는 최대의 악의 축 윤학철(이경영)은 일본의 비호를 받으면서 같은 조선인들의 정보를 빼돌려 사익을 추구하는 장면이나 일본인으로부터 작업반장의 감투를 쓴 조선인이 일본인보다 더 강도 높게 같은 민족을 착취를 일삼는 장면, 드라마 태양의 후예유시진의 모습을 버리지 못 한 독립운동가 박무영(송중기) 캐릭터, 어영부영하는 행동으로 탈출하려는 사람들을 저지하는 조선인을 기둥에 묶어놓고 산 채로 불태우고 나가려는 아비규환 장면 등은 군함도의 평점을 깎아내리게 되는 요소가 됐다.
 
역사보다는 픽션에 치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군함도는 관객들로부터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을 실감케하기 충분하다는 지적과 영화 베를린’, ‘베테랑등을 흥행시킨 류승완 감독의 저력이 아쉽다는 지적을 받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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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미옥, 역시 한국형 여전사의 탄생은 멀리 있는 것인가?
 
올 해 스크린에는 남성배우들의 활약이 유독 두드러진 것은 사실이나 여성 여전사의 활약을 무시할 수는 없다. 대표적인 작품이 바로 악녀미옥이다. 이 두 영화는 완전무장한 여성이 수컷들의 거친 세계 속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목표를 달성해나가는 모습과 김옥빈과 김혜수라는 탑여배우를 전면으로 내세워 영화 자체를 경이롭게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악녀를 구성하는 액션씬의 대부분이 쿠엔틴 타란티노의 킬빌을 모사하고 있어 아쉬움을 더했다. 분명 김옥빈과 신하균 등 몸을 사리지 않고 행하는 고난도의 액션을 행하는 배우들의 활약상을 군더더기 없다. 또한 미옥은 김혜수의 스페셜리스트한 모습을 꿈꾸게 만들었을 뿐, 기존 김혜수가 가진 이미지를 탈피하지 못한 점을 아쉬움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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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박열, 역사적 진실 그리고 그 먹먹함이란
 
올해 스크린은 역사적 사실을 담은 영화들이 대거 개봉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 중 관객들은 남한산성박열을 수작으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 남한산성은 소설가 김훈의 동명소설 남한산성을 영화화한 것으로, 정통사극은 처음인 김윤석과 이병헌의 절제된 연기력과 연출력이 관객들 사이에서 큰 호평을 받고 인기몰이를 한 작품이다. 그러나 당초 범죄도시와 비슷하게 500만 관객을 예상했으나, 300만명에 그쳐 아쉬움이 큰 작품으로 거론된다.
 
이준익 감독의 영화 박열역시 구한 말 시대가 처한 상황을 배경으로 피 끓는 조선인 독립운동가 박열이 겪는 수모를 통해 당시 치욕의 역사를 군더더기 없이 잘 조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욱이 이 영화 속 주인공인 박열 역을 맡은 이제훈의 연기력이 날이 갈수록 크게 성장한다는 느낌도 대번에 알게 된다. 일본에서 최고의 꼴통이자 골칫거리로 부상한 박열은 관동대지진 여파로 조선인 혐오 사건을 겪으며 위기 속에서도 조선인들의 정신이 살아있음을 일본인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사형선고를 받음에도 덤덤한 표정을 짓고 있는 박열의 모습에서 진정한 한국인의 저력이 과시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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